장제원 전 의원이 성폭행 혐의 수사 중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됨.
상세설명
2025년 4월 1일, 전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에서 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되었다.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담은 내용이 포함되었으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자살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서울 강남구 호텔에서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당했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지난 3월 28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이를 부정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사건 당일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증거는 장 전 의원이 잠든 상태에서 호텔 방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수사에 결정적 단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사건 직전 장 전 의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 지시를 내렸지만, 최근 “혼자 있고 싶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사용하던 오피스텔은 개인 업무 공간으로 임대된 곳이었다. A씨 측은 4월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고소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이를 취소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사정상 불가피하게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경찰은 당사자 사망으로 수사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장제원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친윤계 핵심 인물로 평가받았다. 22대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그의 사망은 정치권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빈소는 부산에 마련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신뢰 사이트(Naver Finance 등)에 따르면, 최근 성범죄 관련 사회적 논의가 증가하며 법적 처벌 강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