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서 대형견을 차 트렁크에 매달고 주행한 운전자,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
상세설명
2025년 4월 6일, 충남 당진시 대덕동의 한 도로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1시경, 흰색 승용차 운전자 A씨가 대형견을 트렁크에 밧줄로 묶고 도로를 질주하며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차우차우’로 보이는 대형견이 미동 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하반신이 아스팔트에 닿아 흙먼지가 일어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목격자(30대)는 “다른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지만, 처음엔 무슨 일인지 몰라 당황했다”며 “가까이 가보니 개가 매달려 있어 소름이 끼쳤다”고 전했다.
당진경찰서는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신원이 파악된 상태이며, 경찰은 “살아있는 개로 확인됐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동 동선과 정확한 견종, 학대 의도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동물 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 비슷한 사례로, 2021년 상주에서 개를 차에 묶어 끌고 다닌 사건이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글로벌 경제 사이트(Yahoo Finance, Naver Finance 등)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은 2025년 전 세계적으로 3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도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을 돌파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그러나 동물 학대 사건이 늘며 보호법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와 법적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건은 동물 복지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냐”는 비판과 함께,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A씨의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며, 사건이 지역 사회와 반려동물 산업에 미칠 영향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