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6일,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갑작스럽게 추락하며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2분께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시작되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헬기 5대가 투입되었다. 그러나 오후 3시 42분경, 산불 현장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민간 임차 헬기(벨사 제작)가 추락했다. 이 헬기는 대구 동구청에서 산불 시즌을 대비해 임대한 것으로, 조종사 1명만 탑승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오후 4시 1분께 주불을 진압했으나, 헬기 추락으로 인해 큰 충격이 남았다. 사고 당시 현장 목격자들은 "갑작스런 소음과 함께 헬기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경찰과 산림 당국은 헬기의 기계적 결함, 조종 실수, 혹은 외부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최근 산불 진화 헬기의 안전성 문제와 노후화 논란을 다시금 부각시키며, 특히 지자체 임차 헬기의 관리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3월 의성 산불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